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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중앙역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떨어진 곳이 위치한 작은 동네 브뤼헤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당일치기로 거쳐가는 곳이지만,
나는 이 작고 한적한 마을에 2박3일 머무르기로 했다.
브뤼헤 역 위로 펼쳐진 맑은 하늘이 나를 반겨주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지도를 보지 않아도 사람들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브뤼헤의 한복판에 들어와있다.
붉은색 벽돌과 하얀 창틀 그리고 볕을받아 타오르는 색의 꽃.
이 모든것들이 내가 지금 유럽에 와있음을 다시한번 상기기켜주었다.
뭐라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글자들.
아래 그림을 보아하니 아마 이어지는 길이 없다는 뜻인 것 같다며 내 마음대로 헤석하고 넘어가기.
오도카니 서서 잠시 햇볕을 즐기는 할아버지들을 지나
어디에나 있는 맥도날드도 지나면,
브뤼헤에 중심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비슷해보이지만 모두 다른 건물들과 무심한듯 툭 걸쳐져있는 깃발.
해와 구름이 나눠놓은 경계선과 누군가의 자전거.
나중에 알고보니 꽤나 유명세가 있던 크리스마스 마켓
아무렇게나 지나가는 구름과 운하, 그리고 물가에 바로 붙어있는 집들
걷고 또 걷다보면 비슷한듯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지고
노년의 부부들이 손잡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하던,
무엇보다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했던 거리와 한없이 친절하던 현지 사람들의 맑고 밝은 미소가
2박3일을 이곳에서 보내기로 한 나의 결정이 결코 나쁜결정이 아니었음을 자꾸 상기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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