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헤에서의 마지막날.
사실 말이 마지막날이지 이날의 일정은 유로라인을 타고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가는것이 집중해야했기에,
전날 하루종일 브뤼헤를 마음껏 만끽한 나에게 감사하며 차근차근 암스테르담으로 넘어갈 준비를 했다.
이틀동안 머물렀던 호스텔 화장실 겸 샤워실에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장 남겨주고,
버스시간이 조금 남아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역시나 커피는 맛이없었고, 빵은 딱딱했다.
역으로 들어오자 보이는 기차 시간 전광판.
유로라인 버스를 탑승할 나와는 상관없는 것들이었다.
작은 동네에 있는 기차역 치고는 규모가 꽤 있는 브뤼헤의 기차역.
괜스레 케리어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유로라인 정류장을 찾으러 나서는데 바우처에 나와있는 정류장에 유로라인 표시가 전혀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황급히 블로그를 뒤지던 중 발견한 정류장이 이동했다는 한 블로거분의 글!
그렇다... 유로라인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았는데 정류장은 역 정면이 아니라 뒤쪽으로 변경되어있었고,
구글에 Eurolines Belgium bus stop Brugge 라고 검색하면 위에 블로거분이 설명해주신 곳과 동일한!
변경된 유로라인 정류장이 위치가 나온다.
유로라인 홈페이지는 왜 업데이트를 안해주는지... 저 블로그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버스를 놓칠 수도 있었다.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역에 상주하고있던 세큐리티에게 한번 더 확인차 물어보니,
정면이 아니라 뒤쪽으로 나가 왼쪽으로 쭉 가다가 길을 건너야 한다고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 블로거분이 알려준 곳과 동일했고, 구글검색 결과와도 동일했다.
세큐리티에게 확답을 받고 겨우 마음이 놓여 역 안에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한잔 하고,
시간맞춰 역 뒤편으로 나가보니 할렐루야, 기다리던 유로라인 버스가 대기중이었다.
역 뒤쪽으로 나가 길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 광장같은곳이 버스정류장이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위치와 전혀 다른 곳이니 부디 헷갈리지 않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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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버스에 탑승했고, 약 6시간을 달려 국경을 넘어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벨기에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진 암스테르담.
대마초와 매춘을 포함한 모든것이 합법인 나라의 중심지.
나 혼자 다니기에는 왠지모를 무서움이 있어 갈까말까 망설이고있던 여행지였는데
다녀오고 나니 이런 편견들이 모두 깨진 너무 좋은 2박 3일이었다.
역시 여행은 직접 경험해보는게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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