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u_ne/일상 17

퇴사한지 한달하고 이주+

시간이 참 느린듯하면서 빠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9월도 끝나고, 황금연휴도 후루룩 지나 어느새 10월도 10일째에 접어들다니. 퇴사를 하고나니 하고싶은것과 할 수 있는것들이 너무 많아서 뒤죽박죽 혼란스럽지만, 그동안 잊고 살았던것들이 새록새록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어서 마냥 싫지만은 않다. 매일이 치열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하루하루 열심히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고있고, 감정적으로도 매우 평화롭다. 물론 당장 나갈 카드값을 포함한 각종 비용들이 빠져나가고 난 후에도 이 평화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지만, 또 어딘가 해결책이 있겠지. 막연하고 막막하고 두려운 감정이 드는건 어쩔 수 없으니 내가 한 선택의 대가라고 받아들이고, 당분간은 어딘가에 정착하지 않고 흐르는대로 살아가고싶다. 2017.10.10

by eu_ne/일상 2017.10.10

매일

'매일 조금씩 기록을 남겨야지' 라고 생각한지 벌써 수 주가 지났다.고쳐지지 않는 게으름 때문인지, 아직 습관이 들지 않아서인지.저 생각을 할때만해도 글의 화두가 매일 새롭게 떠올랐었는데, 몇주 사이 생각회로가 뚝 끊어져버린 느낌이다. 표현하고 남기고싶은 것들이 많은데 마땅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고,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정리되어 나오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다.글은 언제나 어떤 형태로든 남아있기 때문에 단어의 선택에 있어 항상 신중해야 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이나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글을 쓰고싶은것은 아니고,그저 지금의 내가 느끼는 것들을 꾸밈없이 오롯이 남기고 싶다.어설프면 어설픈대로, 미완성이면 미완성인 그대로.지나고 보면 그 또한 소중한 나의 일부분으로 남을테니. 2017.10.08

by eu_ne/일상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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