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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한국식 마라탕을 만나다 비우비우마라탕ㅣBiubiu Malatang 팔레루아얄 오픈런 맛집

기므네 2024. 8.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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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덕후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마라 수혈 해 주고 엽*떡볶이에서 마라 떡볶이를 출시했을 때 바-아로 시켜먹은 이력이 있는 매콤 알싸한 맛의 중독자-!

춥고 비바람 부는 날씨가 계속되는 파리에서 매콤한 국물요리 아니면 탕이 먹고 싶어 찾아보다 발견한 한국식 마라탕집

비우비우마라탕 Biubiu Malatang ! 어떤 후기글에 파리에서 인생마라탕을 만났다는 글이 있어 궁금해졌다.

파리 시내 한복판 팔레루아얄 (Palais Royal) 근처에 있으니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고 좋다!

 


 

비우비우마라탕 Biubiu mala tang
파리지하철 1, 7호선 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 화~일 12:00-14:30 / 18:30-22:30
https://maps.app.goo.gl/424tVwiVRhKt8ozj7
 

Biubiu mala tang · 36 Rue de Richelieu, 75001 Paris, 프랑스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오픈하는 시간인 12시에 맞춰서 도착을 했는데

이미 앞에 3팀 정도가 줄을 서고 있었다.

파리에서 마라탕 오픈런이라니...! 한국에서도 오픈런 해서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기다리면서 문에 붙은 마라탕 주문 방법을 살펴보니

1. 재료를 고른다

2. 국수를 고른다

3. 육수를 고른다

4. 맵기를 고른다

한국 마라탕 집과 같은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오픈 하자마자 바로 입장- 하고 살펴본 실내

사진으로는 넓어보이지만, 테이블이 엄청 작고 사이 간격이 상당히 좁아서

옆 테이블이랑 비밀얘기도 가능

테이블을 먼저 안내 해 주지 않고, 바로 재료 고르는 냉장고로 직행하도록 직원이 안내 해준다.

그렇게 우리 순서가 되어 만난 첫 번째 냉장고

각종 고기들과 소시지, 피쉬볼, 만두 등등이 준비되어 있고

고기 위에는 처음 본 것 같은 비주얼의 내장(?) 같은 부위도 준비가 되어있다.

두 번째 냉장고는 마라탕하면 빠질 수 없는 숙주, 배추, 연근, 청경채 등 야채들

그리고 전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 못한 스팸, 만두가 같이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 계란후라이가 재료로 준비되어 있어서 하나 넣어봤다.

비우비우마라탕의 금액은 100g 당 3.2유로!

한국돈으로 100g당 약 5,000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재료 다 고르고 카운터에 가서 무게 달고, 육수 종류와 맵기를 고르고, 땅콩버터 넣을지 말지도 알려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를 하고 자리를 진동벨과 함께 자리를 안내받는다.

우리는 둘이 가서 1kg 정도 되는 재료를 넣었고, 30유로 정도 지불!

마라탕이 나오는데 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재료가 많아서 여러번 끓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익는데 오래 걸리는 재료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왼쪽 테이블은 거의 바로 나온데에 비해 상당히 오래 걸렸고

또 우리 오른쪽 테이블도 자리에 앉고 나서 거의 20분 넘게 지난 후 음식을 받으셨다.

파리에서 이렇게 빨갛고 기름진 비주얼이라니!

나는 감자랑 배추 그리고 소시지는 무조건 넣어먹는 편이라서 가득가득 넣었고

면, 떡, 청경채, 어묵, 만두 그리고 이 모든 재료들에 가려져서 안보이는 계란후라이에 연근까지

진짜 마라탕 한사발 이라고 표현해도 될만큼 푸짐하게 넣었다 ㅋㅋ

 

맛은 생각한 마라보다 조금 더 알싸하고 감칠맛은 한국보다 덜 했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좋아 기대이상!

푹 끓인 육수가 재료 사이사이 잘 베어있고 추가한 땅콩버터와 국물도 아주 잘 어우러져서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맵기단계는 3단계 Midium 으로 했는데, 조금 더 맵게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나는 같이 간 남자친구가 매운 음식이 익숙하지 않아 너무 매우면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3단계는 얼굴이 약간 빨개지긴 하지만 재료들을 쏙쏙 골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만난 한국식 마라탕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이 난건지 아니면 직원이 일부러 자리를 그렇게 배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앉은 테이블 기준 양 옆이 전부 한국 커플들이었다.

여행 와서 긴 시간 비행에 그리고 버터와 밀가루에 약간 속이 더부룩 할 시점에 한번 들러서

시원하고 알싸하게 한번 싹 내려주면 좋을 마라탕 집이어서

파리에 조금 오래 머물 계획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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