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집들이

서울 살이 10년 차, 내 집 마련하기 - 한국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알아보기, 실행 과정, 승인 절차

기므네 2023. 7.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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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약금을 걸어놨고 계약 날짜도 잡아놨으니 이제 다음 순서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온전히 내가 가진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비용이었고,

주변 은행 및 각종 금융기관에 여러 상품들을 비교해가면서 내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것들을 추렸다.

대출 상품 비교하면서 작성했던 엑셀

 

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는 디딤돌 또는 특례보금자리론을 받고 싶었는데

시중 은행에 전화 또는 방문상담을 진행했을 때 이 상품에 대해 잘 모르거나 취급하지 않는 곳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맨 처음에는 주거래 은행에서 추가 거래를 해야지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는 내가 원하는 상품을 취급하고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 곳이랑 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여러 은행과 보험사 등의 상품을 비교 분석 하면서

이미 지불한 돈과 내가 가진 돈을 기본값으로 두고

대출한도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자금,

그리고 상환일정과 매달 상환하게 될 비용들을 엑셀로 정리하면서

내 상황에 제일 적합한 상품을 추려나갔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에서 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상품을 취급하는걸 알게되었고

담당자와 유선으로 통화했을 때 궁금한 것들에 모두 대답해주고 이 상품이 왜 좋은지도 설명해줘서

더 고민할 것도 없이 신한은행을 통해 주택금융공사 상품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더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또 다른 이유는, 이 상품이 한도도 제일 높게 나오는데 금리가 가장 낮았다.)

 


< 자세하고 정확한 상품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기>

https://www.hf.go.kr/ko/sub01/sub01_01_05.do

한국주택금융공사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에 상관없이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주택 구입, 기존 주담대 상환, 임차 보증금 반환 등의 용도로 신청할 수 있고 무주택 또는 1주택자만 신청 가능하다.


(아래 내용부터는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주의)

특례보금자리론은 잔금일 70일 이전부터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우선 대출을 신청하고 집을 구하는게 아니라 이미 계약을 진행하고 계약금을 넣고

잔금일이 정해진 상태에서 신청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의 경우 계약일이 2월 20일, 잔금일이 4월 20일로 약 60일정도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였고

집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대출을 비교하면서

여러 상품들을 알아보고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대출을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진행 순서

대출신청(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활용) - 콜센터 상담 진행 - 서류 제출

- 현장실사 - 대출 심사 진행 - 승인 - 확약통지(주택금융공사에서 은행으로) - 실행

대출 진행하면서 주택금융공사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들

 

※ 현장조사는 집 시세가 등록되지 않은 매물에 한해 진행되는 듯 하다. 담당 은행과 부동산에서도 담당자가 직접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함

 


01. 대출 신청하기(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활용)
01.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주택금융> 다운로드
02. 주택담보대출 카테고리에서 아낌e-보금자리론 선택
03. 대출용도, 소득정보, 부채, 고정지출 등 본인 해당하는 정보 선택
04. 서류 제출 자동화(스크래핑) 서비스로 서류 일괄 제출
05. 스크래핑으로 제출이 안되는 서류는 보완해서 제출
06. 우대금리 확인
07. 대출 예정일잔금일로 설정
08. 작성 내용 확인 후 최종 신청

 

02. 콜센터 상담 전화 기다리기

대출을 신청하면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문자와 함께 콜센터 상담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가 오는데

나는 이 상담을 내가 전화해서 해야하는 줄 알고 바로 콜센터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내가 전화해서 상담을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각 담당자가 내 신청 내용을 확인하고 내용이 정확히 기재되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전화라고 했다.

언제쯤 전화를 줄 수 있는지 확답은 주지 못하고(신청자가 너무 많다고 함)...

하염없는 기다리다가 약 7일정도 후 전화를 받아 이후 절차를 진행했다.

- 이 시기에 혹시 대출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시행되지 않을까봐 엄청 불안했다.

 

03. 대상 매물 현장실사 진행 (KB 부동산 시세정보 없는 경우)

내가 구한 집은 아파트가 아니라 다세대주택(빌라)로 KB 부동산에 시세정보가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시세를 기반으로 한도가 나오는 주담대 특성 상 주택금융공사에서 현장 실사를 나와 직접 물건을 확인하고시세정보를 기재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로부터 약 10일 후 현장에서 담당자와 같이 만나 실사가 진행되었다.

- 시간이 계속 안 맞고 잔금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담당자가 휴일인데도 나와서 업무를 진행해주었다. 좋은 담당자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04. 심사 - 승인 - 확약통지

 (1) 최종 금리 확정 문자 / (2) 대출 승인 문자 / (3) 대출 실행 은행에서 온 추가 제출 서류 안내문자

현장실사까지 마치고 모든 서류가 완벽하게 들어간 이후부터는 일 처리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지금 내가 어느 과정에 있는지는 <스마트주택금융>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면 타임라인으로 표시되어 바로 확인 가능하고심사와 승인이 완료되면 주택금융공사에서 따로 연락을 준다.먼저 최종적으로 확정된 이자율에 대해 연락이 오고, 그 이후 일주일에서 열흘 이내에 승인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확약통지는 주택금융공사에서 대출실행 은행으로 대출을 시행하라고 보내는 통지 내용으로이미 제출한 서류와는 별개로 대출 실행을 위해 은행에 또 여러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05. 은행방문

안내받은 서류들을 들고 은행에 방문한다.

서류를 모두 제출하고 대출 내용을 확인한 다음 은행 담당 법무사가 이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위임장과 동의서를 작성한다.

- 은행과 연계된 법무사는 이 업무를 꿰고 있고, 또 따로 구하는 것도 일이어서 이 분이랑 은행업무 외에 등기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출 시행되는 통장에는 미리 돈을 조금 넣어두어야 하는데, 

이 돈은 수입인지 구매, 채권구매 비용 등으로 빠져나간다. (40만원 조금 안되는 돈으로 기억)

 

06. 대출실행 (잔금일 준비 사항)

앞선 모든 절차들이 끝나고... (약 6주 정도 걸린 것 같다) 드디어 잔금일 당일이 되면 아침에 은행 담당자에게 한번 더 전화가 온다.

은행에서 소개해 준 법무사에게는 미리 잔금을 치를 부동산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면 시간 맞춰 현장으로 바로 온다.

잔금일 추가 준비 비용
- 대출금액 외 필요한 매매 대금
- 부동산 중개 보수
- 근저당권 말소비용 및 법무사 보수료
- 취득세, 등록세, 교육세.... 등 각종 세금

세금과 부대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이 때문에 현금을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 해 놔야한다.

이 날 이후 통장 잔고 0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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