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일 때문에 주말 없이 출근을 한 일요일 저녁
집에 가기 전에 피로와 스트레스를 좀 풀고 싶어서 동네에 마사지샵을 검색해봤다.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둔촌동역에 더풋샵이 있는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오픈한지 몇 개월 안된 곳이라고 한다.
당일 예약이 될까 싶어서 문의해 보니 다행히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남아있다고 해서 바로 방문!
더풋샵 둔촌동역점 :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 1365 6층 603호
영업시간 : 매일 11:00-23:00
네이버예약 가능 / 전화 예약문의 02-484-4596
https://naver.me/x10mNREk
더풋샵은 둔촌동역 4번출구쪽에 있는데, 6층에 있다 보니 길을 걸으면서 마주치기는 어렵다.
특히 이 근처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고 보도에 복잡하게 뭐가 나와있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길을 잘 못 찾는 사람이라면 방문하기 전 위치를 파악하고 가는게 좋을 듯 하다.
건물을 잘 찾아 안으로 들어오면 엘리베이터가 있고,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이렇게 안과, 한의원, 더풋샵 안내사인이 붙어있다.
더풋샵 둔촌역점의 입구
다른 마사지샵들은 문을 전부 시트지로 가려놓거나 내부가 안보이는 디자인의 문으로 해놔서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갈 때 약간 꺼려지는 마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더풋샵 둔촌역점은 이렇게 투명한 유리문으로 뻥 뚫려있어서 좋았다.
내부는 이렇게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인테리어를 해놨고
생긴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새거라는 느낌이 확 났다 ㅋㅋ
안내받은 방으로 들어오니 베드가 두 개 놓여있었는데
중간에 또 슬라이딩 도어가 있어서 그 문을 닫으면 프라이빗한 1인룸, 문을 열면 2인 커플룸이 되는 형태이다.
더풋샵 둔촌역점에서 또 좋았던 점은 환복을 개별 룸에서 할 수 있었다는 점!
다른 사람들과 탈의실을 공유하고 마치 목욕탕같은 락커룸에서 옷 갈아입는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피곤한 상태에서는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프라이빗한 개별 룸에서 환복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아마 내부가 협소에서 따로 탈의실 공간을 만드는게 비효율적이라 이렇게 구조를 잡으신 것 같은데
오히려 디테일이 되어 호감도가 상승함!
베드 앞에 있는 수납장에 차곡차곡 개어져 있는 깨끗한 마사지복도 맘에들어
수납장 위로 마사지 받은 후 개인정비를 할 수 있도록 드라이기, 면봉, 빗, 티슈도 정갈하게 놓여있다.
꺼내주신 마사지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마사지를 받기 전 족욕 먼저 하러 다시 방 밖으로 나가야 한다.
족욕받으러 방 밖으로 나오니 아까는 그냥 지나친 수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깨끗하게 빨아서 정갈하게 개어진 수건들과 사용한 수건들이 빨래통에 모여있는 모습들
괜히 귀여워 보이고 수건 세탁을 제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없는 다른 샵들과 또 비교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가 진짜 뷰 맛집인게 도로와 닿아있는 6층 건물에 6층을 사용하고 있어서
족욕하는 곳 창문에서 밖을 바라보면 이런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둔촌아파트가 다 올라오면 이제 아파트뷰가 되겠지만 그래도 완전히 가려지는 곳이 아니어서 계속 뷰맛집으로 남을듯
족욕물에 넣어주는 파우더는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맞춰 넣어주시고
물온도까지 친절하게 체크를 해 주신다.
족욕하는 곳도 물때 하나 없이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저 의자에 앉으면 입구가 바로 보여서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과 마주칠 수 있다는 점이 약간 민망하긴 하지만
어차피 족욕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뭐..
족욕을 끝내고 담당 마사지 선생님이 오셔서 발에 물기를 닦아주고 같이 방으로 들어가 마사지를 진행해준다.
이 날은 좀 많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여서 아로마 마사지를 선택했는데
본격적으로 오일을 도포해서 마사지를 하기 전 옷 위로 가벼운 건식 마사지를 해준다.
맨 처음 두피마사지 해주시는 손길에서 "오늘 선생님 잘 만났다"라고 생각하고 ㅋㅋ
온몸 구석구석 편안하고 시원하게 마사지 받고 나왔다.
계산할 때 사장님이 회원권 결제를 유도하는게 약간 불편하기는 했지만..!
이건 어떤 샵이든 다 그렇게 하는거니까..
그 외 시설이나 서비스 마사지 선생님 실력 등등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더풋샵 둔촌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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