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근처 일본 라멘 맛집 ㅣMenkicchi Ramen

기므네 2024. 1. 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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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니 슬슬 뜨끈한 국물이 땡기기 시작해서 다녀온 오페라 근처 일본라멘집

지드레곤 우동집으로 유우우우우명한 사누키야 근처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https://maps.app.goo.gl/X54BzTpns2qPisiq8

 

Menkicchi Ramen · 41 Rue Sainte-Anne, 75001 Paris, 프랑스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fr

Menkicchi Ramen 이라는 가게인데, 아직까지 한국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것 같고

파리 현지 사람들에게는 항상 줄 서는 라멘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에 방문했는데 가게 안은 이미 꽉 차 있었고 가게 밖으로 6~7팀 정도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가게가 협소해서 자리가 금방 안 날 것 같았는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고 면이라 금방 먹어서 생각보다 회전율이 좋았다.

웨이팅 하면서 가게 입구에 거의 다다르면 볼 수 있는 메뉴

기다리면서 뭐 먹을지 고민하기 좋게 붙여놨다.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받은 메뉴판도 밖에 붙어있던 것과 동일하다.

본격적으로 메뉴를 살펴보면 시오, 소유, 미소처럼 익숙한 기본 라멘들이 있고

그 아래로 매콤한 맛이 있는 센다이미소와 비건을 위한 라멘까지 준비되어 있다.

면이나 토핑은 곱빼기, 추가 선택이 가능하고 사이드 메뉴로 교자, 덮밥 등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교자를 먹고 있었음

내가 앉은 자리는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었고 내 뒤쪽으로 테이블 1개 그리고 옆으로 테이블 4개가 전부였다.

공간이 작은 만큼 테이블 크기도 엄청 작아서 사이드 여러개 시키면 올릴 수 있는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안쪽으로는 두 명의 쉐프들이 조리하는 주방이 오픈키친 형태로 되어있었다.

뜨끈한 라멘 먹기 전 웨이팅으로 약간 지친 몸에 콜라로 당 충전 해 주고 라멘을 기다렸다.

남자친구는 기린 생맥주로 입가심

엄청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유리병 콜라 ㅋㅋ 제로 콜라가 없는게 약간 아쉬웠음

드디어 나온 라멘!

내가 시킨 메뉴는 센다이미소 라멘에 스페셜 토핑 추가

계란이 기본으로 없는 줄 알고 추가했는데 음식 받아보니 계란만 3피스 ㅋㅋ

남자친구는 제일 기본인 시오라멘을 시켰고 마찬가지로 스페셜토핑에 차슈도 추가했다.

라멘 두개 올라오니 꽉 차는 테이블

이 집 차슈는 두꺼운 고기가 덩어리로 들어있지 않고

얇게 저며진 고기가 여러 피스 들어있어서 먹기 좋았다.

간도 너무 짜지 않고 간간하게 잘 되어 있어서 차슈 자체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두꺼운 면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국물에 점도가 약간 있어서 면에 잘 달라붙었다.

면 두께는 우동면 보다는 얇고 중면 보다는 두꺼운 정도!

굵은 면을 선호나는 완전 극호호호호인 라멘이었다.

정신 없이 먹다보니 토핑이고 면이고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음 ㅋㅋㅋ

개인적으로 국물은 좀 짜게 느껴져서 많이 남겼다.

그리고 전혀 안 매움

매콤한 고기 육수에 감칠맛이 엄청 좋은 정도?

국물까지 싹싹 비운 남자친구 ㅋㅋ

뜨끈하고 구수한 시오라멘 국물을 마치 국밥처럼 흡입했다.

나도 궁금해서 한 입 먹어봤는데 담백하고 고소한게 감칠맛도 계속 돌아서 밥 말아먹으면 딱이겠다고 생각함

두 명이 이렇게 각자 음료 하나씩, 라멘 하나씩에 토핑까지 추가해서

총 45,50 유로가 나왔다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6만원 조금 넘는 돈)

라멘으로 이 돈을 쓰기에는 약간 과한가 싶긴 한데 파리 외식물가 생각하면 적당한 금액인 것 같다.

그리고 음식의 퀄리티나 맛이 이 정도 비용 지불하기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

현지인들 입맛을 사로잡은 일본 라멘집 Menkicchi Ramen 

다음에  또 뜨끈한 국물이나 라멘 생각이 날 때 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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