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프랑스 파리 1구 루브르박물관 근처 일식 우동 맛집 사누키야 Sanukiya

기므네 2024. 1.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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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패션위크 참석하러 방문한 지드레곤이 왔다 간 맛집으로도 알려진

파리 1구 루브르박물관 근처 일식 우동집 사누키야

평소에 웨이팅이 긴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파리지엥들의 저녁시간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방문해

다행히 긴 기다림 없이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영업시간 : 월~금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파리 지하철 1호선, 7호선 팔레후와얄 루브르박물관 역에서 도보 약 5분 이내
https://maps.app.goo.gl/tp4op4wphTZPFvaq9
 

사누키야 · 9 Rue d'Argenteuil, 75001 Paris, 프랑스

★★★★☆ · 일본 음식점

www.google.fr

내 앞으로 두 팀이 먼저 와 있었는데

두 팀 모두 일행이 전부 오지 않아서 가게 안에 자리가 있는데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던 상황!

나 혼자였으면 앞 팀들한테 말하고 냉큼 먼저 들어갔겠지만 나도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어서 앞팀과 같이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볼 수 있도록 유리에 붙어있던 메뉴판

지드레곤 때문에 한국 사람들 방문이 많아진 탓인지 아니면 한국사람 방문이 원래도 많았고 지드레곤도 그 중에 한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로 된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글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게 답답한 사람들을 위한 사진 메뉴판도 친절히 준비되어 있다.

이 때가 평일 저녁 7시 30분쯤 되어가는 시점이었는데 어느새 가게 안은 점점 만석이 되고있었다.

평일 저녁 7시쯤 방문하면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을듯

일 끝나고 자전거로 열심히 달려온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온 사누키야 내부

오픈주방으로 우동과 튀김을 만드는 모습을 진짜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었다 ㅋㅋ

신기했던 점은 튀김을 계속 튀기고 면도 계속 새로 삶고 있는데도

음식 냄새가 심하게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는 점!

기름쩐내도 육수 끓이는 냄새도 거의 안나고 그저 맛있는 우동 냄새만 계속 올라왔다.

내 앞에서 조리하던 분은 우동 위에 올라가는 고명?을 준비하는 파트인 것 같았는데

하나하나 진짜 정성들여 준비하고 요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리를 잡고 조금 후에 받은 메뉴판

밖에서 보던 것보다 약간 더 복잡한 느낌이었다.

메뉴판도 한 장이 아닌 3~4장이 각각 와서 전체 메뉴를 살펴보기엔 비효율적인 느낌이었다.

책자 형태로 된 메뉴판으로 바꿔주고 싶다...

암튼 주문하고 또 다시 튀김 만드는 모습 구경하기 ㅋㅋㅋ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날따라 튀김을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렸다.

음식이랑 같이 주문한 음료를 마시다가도

튀김 구경하기 ㅋㅋㅋㅋㅋㅋ

깨끗한 기름에 깨끗한 반죽으로 튀겨진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우튀김

그리고 가라아게 튀김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다.

이 날 우리는 사이드메뉴로 고로케 2피스를 주문했다.

우동보다 사이드 메뉴가 먼저 나와서 음료랑 같이 에피타이저 처럼 먹기로

역시나 깨끗한 기름에 갓 튀겨져 나온 고로케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감자 사이에 다진 소고기가 듬성듬성 들어있는 클래식한 일식 고로케

뒤 이어 나온 우리의 메인메뉴 우동!

남자친구는 덴뿌라 우동을 시켰고

우리가 흔히 아는 우동의 모습에 엄청 큰 새우튀김 두마리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붓카케 우동인데

육수가 면에 부어져 나오지 않고 따로 컵에 서빙된다.

우동 오른쪽에 있는 까만 물이 우동 육수

양이 적어 보이는데, 그릇에 부으면 면이랑 양이 딱 맞다.

그리고 덴뿌라 우동이랑 같은 육수가 아닌듯 쯔유 향이 조금 더 난다.

면 위로는 큼직한 새우 두마리, 단호박, 파프리카, 브로콜리, 고구마 튀김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다.

튀김부터 바삭하게 먹어주다가 호로록 면이 땡기는 시점에 육수 부어 우동이랑 튀김 같이 먹어주기

개인적으로 튀김이 육수에 흠뻑 젖는걸 선호하지 않아서 붓카케 우동을 주문했는데

육수 자체는 덴뿌라 우동이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따로 나오는 육수라 그런지 충분히 뜨겁지 않아서 뜨끈한 국물로 우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우동은 추천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면발이 쫄깃을 넘어 쫀득하니 수타면 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고

튀김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깨끗한 기름에 갓 튀겨 나와 훌륭한 상태인데다

전체적인 재료들간의 조화가 상당해서 한번쯤은 먹어보면 좋을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웨이팅이 30분을 넘어가는 시간이라면... 글쎄 굳이 여기에서 먹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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