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프랑스 파리 재즈바 Le Caveau de la Huchetteㅣ파리 라라랜드 재즈바

기므네 2024. 1.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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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중인 친구가 파리에 온다고 해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파리에서 뭐 하고 싶다고 물어보니까 재즈바에 가고싶다고 해서 가게된 곳

Le Caveau de la Huchette 라는 곳으로 라라랜드 재즈바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

아마도 파리에서 (한국사람들한테) 제일 유명한 재즈바가 아닐까 싶다.

https://youtu.be/HtKg9oJOyxU?si=cErlm3cE7RDI-hb6

영업시간 : 일~목 21:00-02:30 / 금~토 21:00-04:00
입장료 : 월~목 14유로 / 금~토 16유로 (25세 미만 학생은 10유로)
노트르담 성당,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근처
파리 지하철 4호선 Saint Michel Notre-Dame 에서 도보 3분
또는 파리 지하철 10호선 Cluny La Sorbonne에서 도보 약 7분 이내
https://maps.app.goo.gl/i343xQHbaMy42JZ46
 

Le Caveau de la Huchette · 5 Rue de la Huchette, 75005 Paris, 프랑스

★★★★★ · 재즈바

www.google.fr

금요일 저녁 오픈시간을 조금 넘긴 시점에 방문했는데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따로 예약을 받지않고 바로 현장에서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오픈한 직후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 듯 하다.

가게 바로 앞과 가게 맞은편 도로에 나뉘어서 줄을 서는 시스템이었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가게 앞 줄이 전부인 줄 알고 그 줄 맨 뒤에 섰다가

직원이 와서 맞은편에 보이는 곳 맨 뒤로 가야한다고 알려줘서 깜짝 놀랐다 ㅋㅋ

가게 앞보다 두 배는 많은 사람들이 맞은편에 줄을 서고 있어서

오늘 안에는 들어갈 수 있을까 싶었음는데...

생각보다 줄 빠지는 속도가 빠르고 순환이 잘(?)되는건지 밖에서 줄 서는게 20분을 넘기지 않았다.

가게 밖에 붙어있는 술 메뉴판

논알콜 칵테일부터, 라라랜드라는 이름을 가진 칵테일, 맥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입장순서가 거의 다 되고,

사진상 왼쪽에 있는 직원이 들어가도 된다고 알려주면 문 바로 앞 티켓창구에서 티켓을 사서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티켓팅 하는 곳 바로 앞에 붙어있는

Jazz

Live Music

Dancing

이 중에서 "댄싱"에 주목해야 한다 ㅋㅋㅋ

재즈바로 되어 있지만 사실 스윙댄스읭 성지같은 곳으로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춤 추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클럽같은 장소이다.

가게에 들어가면 왼쪽으로 바가 있고 바 앞으로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바 양쪽으로는 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지하여서인지 모르겠지만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핸드폰이 먹통이 되니 ㅋㅋ 단단히 준비하고 내려가야 한다.

공간이 워낙에 작아서 일행을 잃어버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서

사람들 때문에 일행과 떨어졌을 경우 미리 나중에 만날 스팟을 정해두는게 좋을듯

지하로 내려가는데 무슨 벙커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돌로 만들어진 벽과 천장에 점점 좁아지는 계단과 통로

그 속으로 들어가보니 라이브밴드가 연주를 하고있고 무대 앞에는 이미 지쳐 앉아있는 사람들과 춤을 추며 즐기는 사람들

주황색 맞춤정장에 구두까지 다 똑같이 맞춰 입고 나온 귀여운 밴드였다 ㅋㅋ

재즈밴드에 관악기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날 운 좋게도 관악기 세션이 메인으로 세 명이나 있는 밴드를 만났다.

나이가 꽤 있는 노신사 들이었는데 악기를 연주하면서 율동 아닌 율동을 하는 열정이 진짜 대단하고 귀여웠다.

재즈바 내부 분위기는 아래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시간이 지날수록 이 영상보다 훨~~~~씬 더 정렬적인 댄스파티의 장이 된다.

마치 새벽 2시의 강남 클럽 같은 모습이랄까

심지어 재즈바 직원분들이 직접 사람들과 스윙댄스를 추러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있건 신경쓰지 않고 그들만의 스테이지를 만드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밴드 관악기 3총사의 귀여운 율동과 연주 ㅋㅋ

정통 재즈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말에 방문하는 것은 비추

월요일에는 매 주 블루스를 연주하는 밴드가 온다고 하니 너무 복잡스럽고 시끄러운게 싫다면 평일 저녁을 노려보도록 하자

그게 아니라 파리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광란의 댄스파티 한바탕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 오는걸로

 

나는 이날 예상치 못하게 귀여운 밴드를 만나 예상치 못하게 한바탕 댄스파티를 가지게 되어서

일찍 나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핫한 곳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기도 해서 더 신나게 즐겼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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